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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추천글귀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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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시(殺時)'라는 말의 뜻을 아시나요? '살시(殺時)'라는 말의 뜻을 아시나요? 한평생 시계만을 만들어 온 사람이 있었다. 그리고 그는 늙어 있었다. 그는 자신의 일생에 마지막 작업으로 온 정성을 기울여 시계 하나를 만들었다. 자신의 경험을 쏟아 부은 눈부신 작업이었다. 그리고 그 완성된 시계를 아들에게 주었다. 아들이 시계를 받아보니 아들이 이상스러운 것이 있었다. 초침은 금으로, 분침은 은으로, 시침은 구리로 되어 있었다. "아버지, 초침보다 시침이 금으로 되어야 하지 않을까요?" 아들의 질문은 당연한 것이었다. 그러나 아버지의 대답은 아들을 감동케 하였다. "초침이 없는 시간이 어디에 있겠느냐? 작은 것이 바로 되어 있어야 큰 것이 바로 가지 않겠느냐? 초침의 길이야 말로 황금의 길이란다." 그리고 아버지는 아들의 손목에 시계를 걸어주면..
무엇이 청춘이고 인생일까요? 누가 날 더러 청춘이 바람이냐고 묻거든 나, 그렇다고 말하리니... 그 누가 날더러 인생도 구름이냐고 묻거든 나, 또한 그렇노라고 답하리라. 왜냐고 묻거든 나, 또 말하리라. 청춘도 한 번 왔다 가고 아니오며 인생 또한 한 번 가면 되돌아올 수 없으니 이 어찌 바람이라. 구름이라 말하지 않으리오. 오늘 내 몸에 안긴 겨울 바람도 내일이면 또 다른 바람이 되어 오늘의 나를 외면하며 스쳐 가리니 지금 나의 머리 위에 무심히 떠가는 저 구름도 내일이면 또 다른 구름이 되어 무량세상 두둥실 떠가는 것을... 잘난 청춘도 못난 청춘도 스쳐 가는 바람 앞에 머물지 못하며 못난 인생도 저 잘난 인생도 흘러가는 저 구름과 같을 진데... 어느 날 세상 스쳐가다가 또 그 어느 날 홀연히 사라져 가는 생을 두고 무엇이 청..
누군가에게 그리운 사람이 되고싶다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고통은 그리움이라 했던가? 따뜻한 것이 그립다. 따뜻한 차 한 잔도 그립고 따뜻한 사람도 그립다. 어려서는 어른이 그립고 나이가 드니 젊은 날이 그립다. 여름이면 흰 눈이 그립고 겨울이면 푸른 바다가 그립다. 헤어지면 만나고 싶어서 그립고 만나면 같이 있고 싶어서 그립다. 돈도 그립고 사랑도 그립다. 동심도 그립고 떠나간 부모님도 그립고 내 사랑하는 그 모두가 그립다. 살아오면서 많은 사람을 만나고 헤어졌다. 어떤 사람은 따뜻했고 어떤 사람은 차가웠다. 어떤 사람은 만나기 싫었고 어떤 사람은 헤어지기가 싫었다. 어떤 사람은 그리웠고 어떤 사람은 생각하기도 싫었다. 누군가에게 그리운 사람이 되고 싶다. 누군가에거 고마운사람이 되고싶다. 내가 다른 사람을 그리워하는 것보다 다른 사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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