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하게사랑하는방법 (1) 썸네일형 리스트형 보고 싶어도 말을 못하는 당신을 생각하며... 어제도 나는 강가에 나가 당신을 기다렸습니다 당신 오시려나, 하고요 보고 싶어도 보고 싶다는 말은 가슴으로 눌러두고 당신 계시는 쪽 하늘 바라보며 혼자 울었습니다 강물도 제 울음 소리를 들키지 않고 강가에 물자국만 남겨놓고 흘러갔습니다 당신하고 떨어져 사는 동안 강둑에 철마다 꽃이 피었다가 져도 나는 이별 때문에 서러워하지 않았습니다 꽃 진 자리에는 어김없이 도란도란 열매가 맺히는 것을 해마다 나는 지켜보고 있었거든요 이별은 풀잎 끝에 앉았다가 가는 물잠자리의 날개처럼 가벼운 것임을 당신을 기다리며 알았습니다 물에 비친 산그림자 속에서 들려오던 그 뻐꾸기 소리가 당신이었던가요 내 발끝을 마구 간질이던 그 잔물결들이 당신이었던가요 온종일 햇볕을 끌어안고 뒹굴다가 몸이 따근따끈해진 그 많은 조약돌들이 아아,..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