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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정보

일본간사이2주여행_1 오사카 간사이지방 JR 와이드패스 철도 기차 오카야마 Okayama 다이와 로이넷 호텔 Daiwa Roynet 날씨 교통편 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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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간사이2주여행_1 오사카 간사이지방 JR 와이드패스 철도 기차 오카야마 Okayama 다이와 로이넷 호텔 Daiwa Roynet 날씨 교통편 맛집

 

 

 

일본여행 1일차.

 

무더운 여름 휴가를 떠나기 위해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지구온난화로 살인적인 여름의 날씨에 숨이 턱 막히는 아침이었다. 인천공항 안으로 들어오니 에어콘 바람으로 시원했다. 예상과는 달리 평일이라서 그런지 한적한 느낌이다.  

 

 

"세계는 넓고 갈 곳은 많다."

 

인천공항에서 전 세계로 뻗어나가는 비행기 스케쥴을 보며, '아직도 갈곳이 많구나!'를 생각하게 된다. 

로마, 샌프란시스코, 오슬로, 샷포르 등이 눈에 들어온다. 지금이라도 당장 떠나고 싶은 도시들이다. 

 

 

드디오 일본 KIX 간사이 오사카 공항으로 비행기가 출발했다. 

만석이었다. 3년간 여름 때마다 제주도로 향했는데, 드디어 코로나가 끝나고 일본으로 떠난다. 

 

일본에 몇번이나 다녀온적이 있지만, 이번에 떠나는 간사이지방 여행은 왠지 기분이 더 들뜬다. 

오랜만이서 그럴까? 여행은 늘 가슴을 들 뜨게 한다. 인생을 여행처럼 살면 얼마나 좋을까!

 

여행이라는 것은 참 신기하다. 여행하기 전에는 설레고, 두근거리는 마음이지만 막상 여행을 며칠하고 나면 집으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은 무엇일까? 사람의 마음을 당체 종잡을수가 없는 것 같다.

 

"Carpe diem"

순간을 즐겨라! 그래 지금 이 순간을 사는 것이다. 

낯선 여행지에서 한치 앞을 알 수 없는 것처럼 다가오지도 않는 미래를 걱정하고 불안에 떨면서 살기 보다는 지금 내가 살고 있는 이 순간에 감사하고 행복하자. 

 

여행을 하면 늘 오늘에 감사하고 순간의 소중을 깨닫게 된다. 

 

하늘의 구름이 너무 아름답다. 누가 만들었는지 솜사탕을 왕창 만들어서 하늘에 뿌려둔 것 같다. 

세상의 모든 근심과 걱정을 잊은 듯 하늘 위는 마치 천국처럼 고요하다. 

 

천국이 있다면 바로 이런 모습이 아닐까!

모든 것이 아름답고 경이롭다. 

이곳에는 질투, 불안, 전쟁, 고통, 질병은 없다. 

모든 것이 평온하고 아름답니다. 

 

이런저런 생각을 하면서 어느덧 간사이 공항에 도착했다. 

인천에서는 날씨가 맑았는데, 이곳은 비가 내렸다. 

촉촉한 느낌의 공항은 평온해 보였다. 

 

오사카 간사이 KIX 공항은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전 세계에서 여름휴가를 즐기로온 관광객으로 넘쳐났다. 

인천공항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였다. 

 

공항 출구를 빠져나와 철도를 타기위해 2층으로 향했다. 

일본은 철도의 나라다.

거미줄처럼 이어진 다양한 철도 노선이 부러울 따름이다. 

한국은 이미 어릴적에 자주 탔던 비둘기호, 통일호는 없앴다. 

그나마 남아 있는 무궁화호도 노선이 많이 줄었다. KTX 고속철도에 밀려 언제 사라질지 모르는 상황이다. 

철도 여행이라는 낭만과 감성이 "빨리빨리"와 자본의 논리에 점차 사라지는 것이 안타깝다. 

 

일본은 아직도 예전에 타던 기차를 없애지 않고 신칸센 고속열차와 조화롭게 잘 운행되고 있는 형세다. 

일본 철도여행을 하면 놀라운 것이 수 없이 많은 철도 운행시간표다. 시골 구석구석까지 이어진 철도는 정말 놀랍도록 잘 체계화되어 있다. 

 

맙소사! 비명이 저절로 나왔다. 

긴 줄을 보고 깜짝 놀랐다. 관광객으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었다. 

간사이 공항에서 오카야마(Okayama 岡山県)로 출발하는 철도 기차표를 예매하기 위해 JR티켓오피스 긴 줄에 동참했다. 

 

30분 가량을 기다렸을까? 긴 줄은 조금씩 줄어들고 있었다. 

일본에서 처음으로 철도 티켓을 끊는 사람들은 굉장히 어려울 수 있다. 

그래서 역무원이 적극적으로 도와줘야 하는데, 오늘 당번을 쓰고 있는 역무원은 뒷짐만 지고 서 있다. 

울화통이 터진다. 한국 같으면 민첩하게 안내를 해줬을텐데 많이 아쉬웠다. 

한국의 초특급 빠른 서비스를 정신을 일본에 알려주고 싶을 정도였다. 

 

 

 

 

오랜 시간 끝에 드디어 철도 예매 티켓 발매 성공! 

 

이번 여행에 필수품 간사이 와이드 패스권(KANSAI WIDE AREA PASS)이다. 

 

한국에서 9만원에 구입이 가능하고, 현지에서는 11만원에 구매가 가능하다.

한국에서 구입하는 것이 2만원이나 절약할 수 있다. 

 

간사이 와이드 패스권은 간사이 지방을 관광할 때 철도를 언제든지 이용할 수 있다.

이뿐만 아니라 지역내 축제 행사에도 무료 입장권을 받을 수 있어서 일본 관광에 효자상품이다. 

 

실질적인 혜택은 저렴하게 철도를 이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신오사카역에서 오카야마까지 신칸센을 이용하면 왕복으로 10만원 이상이 든다. 

단 한번 왕복만으로도 본전은 뽑은 셈이다. 

 

 

간사이 와이드 패스권 정보 홈페이지 바로가기

https://www.klook.com/ko/activity/3277-5-day-kansai-wide-area-jr-pass/

 

 

 

 

오사카 간사이공항에서 신오사카역까지는 귀여운 열차 하루카 HARUKA를 이용했다. 

한국에서도 아이들에게 큰 인기가 있었던 큐티가 메인 캐릭터다. 

그래서 아이들이 하루카를 타는 것을 매우 좋아한다. 기차역에서 큐티 캐릭터와 함께 기념 사진을 찍는 모습을 자주 목격할 수 있다. 

 

 

 

 

 

신오사카역에 도착했다. 

여기에서 신칸센으로 갈아타고 오카야마역으로 가야했다.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 사이를 뚫고 신칸센으로 가는 개찰구를 통과해야 했다.

 

이때 문제가 발생했다.........

 

개찰구 통과할 때 주의할 사항1. 

 

 

나의 실수였다. 

일본은 우리나라처럼 한국철도가 거의 대부분의 철도를 운영하지 않는다. 

철도마다 민간회사, 공공기관이 분리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개찰구를 통과할 때 철도 운영회사가 달라서 오류가 나는 경우가 많다. 

 

신오사카역에서 신칸센 고속열차를 타기위해 간사이 와이드패스와 오카야마행 예매표를 함께 넣어야 하는데,

신오사카까지 온 티켓을 넣어 버렸다. 그 바람에 간사이 와이드 패스권이 개찰구에서 나오지 않았다. 

 

순간 당황했다. 

"이걸 어떻게 찾아야 하나?"

 

머리가 어지러웠다. 수 많은 사람들이 오고가고 있었다. 

조심스럽게 역무원에서 문의를 했는데, 영어를 전혀하지 못하는 분이었다. 

안내센터로 가보라고 손짓만 할 뿐이었다. 하지만 안내센터는 사람들이 벌써 긴 줄을 서고 있었다. 

신칸센 열차 시간은 다가오는데, 입이 바짝바짝 마르고 환장할 노릇이었다. 

 

허둥지둥 하다고 중간에 마이크 잡고 방송하는 고참으로 보이는 역무원에게 

손짓 발짓으로 상황을 설명했다. 영어, 짧은 일본어, 한국말까지 동원되었다. 

지금 생각해보니 상황이 참 우습다. 역무원이 너무 황당해하지 않았을까?

 

다행스럽게도 역무원이 나의 상황을 알아듣고 안내센터로 가더니,

정확히 내가 빠져 나온 개찰구를 개봉해서 나의 소중한 '간사이 와이드 패스권'을 찾아주는 것이었다.

 

 

"아리가또 고자이마스"

 

라고 90도로 인사하고 신칸센 열차 타는 플랫폼으로 뛰었다. 

 

 

 

 

 

 

다행히 제 시간에 도착했다. 

오카야마행 열차를 타려고 하니 그 많던 사람들이 어디로 갔는지 조금은 한적해졌다. 

 

 

주위를 둘러보는데 어디서 많이 본 물건이 보였다. 

 

"저 물건은 어디에 쓰는 물건인고?"

 

공중전화기였다. 

그야말로 1세대 공중전화. 한국은 처음에 초록색, 주황색 공중전화기였다가 은색으로 좀 더 전화기로 교체했다. 

지금은 공중전화기를 쓰는 사람이 거의 없다. 

 

일본도 마찬가지다. 일본 여행하면서 여기저기 공중전화기가 있었지만 한번도 이용하는 사람을 본적이 없다.

 

내가 놀랐던 점은 1세대 전화기를 바꾸지 않고 그대로 쓴다는 점이다. 

 

"한국은 바꿀 수 있으면 빨리빨리 바꾸자는 문화고,

일본은 쓸만하면 웬만하면 바꾸지 않는다는 문화다."

 

두 나라의 뚜렷한 사고방식의 차이가 분명하다. 

일본은 지나치리만큼 전통을 지키려고 하고, 

한국은 지나치리만큼 새것으로 교체하고 싶어하는 것 같다. 

둘 다 장단점이 있지만, 개인적으로 감성을 지키는 것에 무게를 두고 싶다. 

 

일본 여행하면서 많이 느낀 사실이지만,

감성과 낭만이 있는 물건과 건물은 제발 바꾸지 말고 내버려두면 어떨까. 

 

서울은 재개발 열풍에 중심에 서 있다. 

한각지 묻고 싶다. 

 

"50층 빌딩숲만 있는 도시를 누가 가고 싶어 하겠는가?"

 

현재 대한민국에서 사람들이 가장 많이 모이는 핫플레이스는 어디일까?

성수동, 연남동, 문래동, 익선동, 삼청동 이 동네의 공통적인 특징은 무엇일까?

 

바로 빌딩숲이 없다는 것이다. 

사람들은 빌딩숲보다 살아 숨 쉬는 낭만적인 서울의 거리를 원하는 것이다.  

 

 

신칸센 고속열차는 놀랍게도 한 줄에 5명이 앉을 수 있다. 

KTX는 4명과 비교해 1명이 더 앉을 수 있다. 굉장히 좁지 않을까 걱정을 했는데 기우였다. 

옆 사람과의 거리는 한국과 비슷했고, 앞 좌석은 오히려 여유가 있었다. 

앞 사람이 시원하게 뒤로 졌어도 불편함이 없을 정도로 쾌적했다. 

 

오카야마로 가는 열차 안에서 바라보는 석양이 아름다웠다. 

붉은 노을을 바라보며 자연의 경이로움이 감탄했다. 

 

드디어 오카야마에 도착했다. 

어스름한 저녁 야경 아름다운 오카야마에 첫발을 내딛었다. 

 

오카야마현 정보

岡山県 Okayama Prefecture

- 위치 : 일본 혼슈 서부에 위치한 현으로, 현청소재지는 오카야마시이다.
-지방 : 주코쿠
-면적 : 7,114.32km²
-인구 : 1,850,207명
-1인당GDP : $37,238(2018)
-상징 : 현화 복숭아꽃
-지역번호 : 086 

 

 

역 앞 분수대에서는 연인들이 꿀이 쏟아지는 데이트를 즐기고 있었다. 

시원한 분수대를 바라보며 한 여름밤의 무더위가 잠시 잊혀졌다. 

 

 

 

★숙소정보 

다이와로이넷 호텔 DAIWA ROYNET HOTEL

 

다이와 로이넷 호텔즈(일본어: ダイワロイネットホテルズ, 영어: Daiwa Roynet Hotels)는 

일본의 호텔 체인.

다이와 하우스 공업의 100% 자회사인 다이와 하우스 리얼티 매니지먼트가 운영한다.

-창립 1991년 4월 23일(32년 전) (아르앤디 플래닝)
-홈페이지 dh-realty.co.jp 

 

 

 

객실 고객을 위해 비올 확률을 알려주고, 

미리 우산을 챙겨가라고 안내해주는 것이 매우 좋았다.

우산 빌리는 값은 물론 무료다. 

 

 

객실은 생각보다 넓고 쾌적했다. 

오카야마역 앞 전망이 보이는 방향이었는데 야경을 바라보면서 맥주 한잔하면 금상첨화. 

 

샴푸, 비누, 치약, 면도기 모두 구비되어 있다. 

드립커피와 차는 5층 체크인 앞에 구비되어 있어서 가져오면 된다. 

 

 

★맛집 정보 

 

덴뿌라(덴푸라) 에비노야 Tempura Ebinoya

Located in: Sun Station Terrace Okayama
Address : 〒700-0024 Okayama, Kita Ward, Ekimotomachi, 1-1 산오카야마 미나미칸 1F
Hours : Open 오전 11시 Closes 오후 10 시
전화 : 086-222-0644

 

늦은 저녁을 먹기 위해 호텔을 나섰다. 

오카야마역 지하1층에 식당가가 위치해 있었다. 

 

이곳저곳을 보다가 템푸라 에비노야에서 텐동을 먹기로 했다. 

일본에서 먹는 첫 식사다. 어떤 맛일까? 궁금했다. 

 

비싸지는 않았다. 

일본도 코로나 여파로 물가상승이 폭이 꽤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한국도 일본도 월급 빼고 다 오르는 형국이다. 

 

우나기 텐동과 기본 텐동을 주문했다.

큼지막한 텐동이 비쥬얼이 압도했다. 맛있겠다. 

 

깜짝 놀란 것은 생강을 튀긴 요리는 처음 먹어보았다. 

처음에는 자색고구마가 아닌가 생각했는데 먹어보니 매운맛이 입안을 톡 쏘면서 생강인 것을 한번에 알아챘다. 

생강 튀김은 다른 튀김을 먹고 느끼함이 느껴질 때 한 입씩 베어 먹으면 아주 좋다. 

 

★정작 오카야마 사람들은 복숭아를 못 먹는다? 

 

오카야마의 상징은 복숭아다. 복숭아를 일본어로 모모(もも)라고 한다.

일본의 유명한 설화 모모타로 주인공이 태어난 곳이 바로 오카야마다. 

 

모모타로 설화를 간단하게 요약하자면, 

 

강에서 빨래하는 할머니가 강에서 두둥실 떠내려오는 커다란 복숭아를 건졌다. 

그 복숭아를 갈라보니, 안에서 아기가 나왔는데 그 아이에게 '모모타로'라는 이름을 붙여 주었다. 

 

모모타로는 신비한 능력을 가진 청년으로 성장하여 도깨비(鬼,오니おに)를 퇴치하고 수수경단(키비당고)를 갖고 세계 여행을 떠난다. 여행 도주엥 만난 원숭이, 개, 꿩을 만나 동료로 삼고 도깨비의 대장 우라를 무찌르고 보물을 갖고 고향으로 돌아와 행복하게 살았다는 내용이다. 

 

어쩐지 중국의 설화 손오공고 삼장법사가 나오는 서유기와 매우 닮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카야마는 우리나라 안성처럼 복숭아가 예전부타 많이 나는 특산지다.

마트에 가보면 복숭아가 많은 것을 쉽게 볼 수 있다. 

 

그런데, 현지인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오카야마 사람들은 복숭아를 거의 먹지 못한다고 한다.

왜냐하면? 너무 비싸다. 

 

복숭아 값을 보고 깜짝 놀랐다. 

복숭가 1개의 값이 12,000원이다. 

 

최고급 백화점에서 파는 가격이 동네 마트에서 팔고 있었다. 

복숭아 뿐만 아니라 포도 가격도 만만치 않았다. 

 

두부, 낫또, 음료수, 과자 등은 우리나라와 비슷하거나 오히려 저렴했다.

그런데 과일 값은 예상보다 훨씬 웃돌았다. 

 

모모타로의 고향 오카야마에서 복숭아 맛이 어떨지 궁금해서,

맛을 보려고 하다가 포기했다. 

 

마침 복숭아 철이라 한국에서 실컷 먹고 왔는데, 

며칠 있으면 한국 가는데 집에가서 맛있게 먹어야겠다고 생각했다. 

 

오카야마의 첫날은 이렇게 지나간다. 

날씨가 매우 무덥고 습한 하루였다. 

여정이 피곤했었는지 머리에 베개가 닿자마자 잠이 들고 말았다. 

 

쿨쿨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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