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공 : 난 전생에 무슨 죄를 졌길래
허구헌날 싸다구 맞고 사는 지...ㅜㅜ
축구공 : 넌 그래도 다행이다.
난 맨날 발로 까이고, 머리로 받치고
더럽고 서러워서 못 살겠는데...
탁구공 : 난 밥주걱 같은 걸로 밥상 위에서
때리고, 깍고, 돌리고, 올리고....
정신없이 쥐어터지는데 아주 죽을 맛이다.
테니스공 : 난 어떤 때는 흙바닥에서,
어떤때는 시멘트 바닥에서 털이
다 빠지도록 두들겨 맞는데 아주
죽겠거던..
야구공 : 이런 어린놈들이 닥쳐라!
난 매일 몽둥이로 쥐어터진다.
이따금씩 실밥도 터지고...
내가 말을 말아야지.
이 넋두리를 말없이 듣고 있던 "골프공"이 입을 열었다.
그러고는...
그 어떤 공도 감히 대꾸를 할 수가 없었다.
골프공 : 니들....
.
.
.
.
.
쇠몽둥이로 맞아봤냐?!!!!!
흐흐흑~~~~~~
열나게 패놓구 좋다구 웃고 난리가 아냐~~~
ㅠㅠ
그것도 조그만 구멍에 쳐 넣고~
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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